직접 스테이킹과 간접 스테이킹: stETH와 rETH

블록체인에서 스테이킹을 쉽게 설명하자면 토큰을 예치하고 보상을 얻어가는 행위이다. 그리고 예치된 토큰을 활용해서 보안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타인에게 위임을 해주기도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킹은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이다. 이더리움은 다양한 노드에 의해 돌아가는 P2P네트워크인데 P2P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노드들에게 보상을 주어야 네트워크가 멈추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상은 현재기준 2000달러인 이더를 소수점으로 주고 있다. 컴퓨터 리소스만 제공하면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좋은 컴퓨터를 사용해서 네트워크에 일부로 해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은 스테이킹 시스템을 사용한다. 스테이킹에 참여하려고 하는 사람은 32 이더가 필요하며 이더리움이 잘 돌아가도록 컴퓨터 리소스를 제공한다. 만약 리소스를 잘 제공하지 못하거나 네트워크에 해를 가하는 행동을 하면 예치한 32 이더에서 차감되며 위협이 되지 않는 행동들을 하면서 리소스를 24시간 잘 제공하면 보상을 받아간다. 보상은 새로 발행되는 이더에서 주어진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안정적인 리소스를 부여받기 때문에 좋고, 리소스를 투여하는 사람은 보상을 받기 때문에 좋다. 이 시스템은 몇 년째 잘 굴러가고 있다.
스테이킹을 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인다. 물론 고금리인 상황에서 현재 3 - 4% 스테이킹 이자가 많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이더의 가격이 지금보다는 상승한다는 것에 배팅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허들이 존재한다. 32이더라는 허들도 존재하며 개발을 해보지 않는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또한 스테이킹을 넣고 빼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도 있다. 만약 스테이킹을 하고 싶은 사람이 존재하는데 3개의 허들 중 하나라도 넘을 수 없다면 스테이킹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블록체인의 앱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많이 나왔고 가장 성공적인 것은 Lido Finance이다.
사실 성공적이라고 말하기엔 이더리움 스테이킹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Lido Finance가 제공하고 있다. 리도 파이낸스가 돌아가는 메커니즘은 간단하다. 스테이킹을 하고 싶은 사람은 리도 파이낸스 앱에서 ETH와 stETH를 1:1의 비율로 교환한다. 스테이킹을 한 사람은 stETH를 돌려받고 스테이킹을 그만두고 싶으면 다시 stETH를 ETH로 교환하면 된다. 받은 ETH들을 모와 32 이더씩 직접스테이킹을 하며 여기서 나온 보상은 10%를 제외하고 스테이킹을 한 사용자에게 돌려준다. 사용자는 직접 스테이킹하는 대신 토큰을 교환하는 것으로 간접 스테이킹에 참여하는 것이며 10%의 손해를 보지만 많은 것을 얻기도 한다.
- 32 이더가 없어도 스테이킹을 할 수 있다.
- 개발 & 운영 능력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다.
- 전기료나 컴퓨터 비용이 들지 않는다.
- 원할 때 바로 출금할 수 있다.
이런 허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보상을 받는 것의 10%의 수수료는 혜자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리도 파이낸스의 앱은 성공적이었고 토큰 사용성을 잘한 프로젝트로 뽑힌다. 리도 파이낸스의 단점은 스테이킹할 이더를 모아서 직접 스테이킹을 하는 사람의 수가 매우 적다는 것인데 50명도 되지 않는다. 이들을 노드 오퍼레이터라고 부르는데 노드 오퍼레이터를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로켓풀 프로젝트도 나왔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도 있지만 이것들은 따로 이야기해야 할 주제이고 리도 파이낸스나 로켓풀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은 stETH나 rETH 같은 돌려받는 토큰이 있다는 것이다. 직접 스테이킹을 하는 사람들은 내가 스테이킹을 하고 있다는 증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증표라면 새로 발행되고 있는 이더일 것이다. 하지만 간접 스테이킹을 하게 되면 stETH나 rETH가 존재하기 때문에 본인이 스테이킹을 한 전체의 양의 증표가 된다. 현재는 stETH: ETH 또는 rETH:ETH 같은 덱스 유동성 풀에 자본을 집어넣고 LDO와 이자를 2차로 받아가기도 한다. 따라서 10%의 수수료는 좀 더 메꿔진다.
지금은 이 정도에서 멈춰있지만 계속해서 이 stETH와 rETH를 활용해서 2번, 3번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나올 것이다. 스테이킹을 한다는 행위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합의 과정에 참여한다는 행위인데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필요한 투표 말고도 더 많은 지위를 갖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것은 리스테이킹을 다룰 때 더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지만 직접 스테이킹을 토큰과 스마트 컨트랙트로 간접 스테이킹을 만들며 많은 사람들을 불러오는 것, 이게 웹 3 프로젝트가 가야 할 방향 중에 하나이다.
이미지 출처: OpenAI의 DALL·E를 통해 생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