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건 레이어의 리스테이킹은 이더리움에게 독일까 약일까?

2024년에도 블록체인 시장에는 Layer2 체인이나 블록체인 게임등은 계속해서 언급이 되고 많이 다루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외에 무엇이 핫할지 물어본다면 나는 리스테이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스테이킹은 Eigen Layer에서 가져온 콘셉트인데 쉽게 설명하면 이더리움에 스테이킹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본인들의 서비스에 리스테이킹을 하게 하고 그 사람들의 보안을 활용하자는 콘셉트이다. 이더리움을 이미 스테이킹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이건 레이어에 한번 더 스테이킹을 하고 +@의 보상을 벌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Lido Finance 같은 LST, 즉 토큰으로 스테이킹을 하는 방식의 서비스만큼 유명해지고 많이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이게 위험한지 좋은지의 논쟁은 계속될 것 이다.
일단 Eigen Layer가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DApp의 탈중앙화이다. 현재 이더리움이라는 L1은 90만 개가 넘는 밸리데이터에 의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탈중앙화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에서 구동되는 앱들은 탈중앙화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더리움에서 구동되는 앱들은 자체 서버를 사용하기도 하고 브리지나 오라클등 써드파티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브리지나 오라클등이 충분하게 탈중앙화가 되어있지 않다. 물론 탈중앙화와 중앙화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DApp도 90만 개가 넘는 노드가 돌아가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Eigen Layer는 90만 개 등의 밸리데이터들을 활용해서 DApp에 필요한 서비스 등을 Eigen Layer위에 올리고 이더리움에 구동되는 앱들이 탈중앙화된 브리지나 오라클등의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해 DApp의 탈중앙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예를 들면 블록체인의 오라클 서비스는 많이들 Chainlink를 사용한다. Chainlink의 오라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많은 경우 블록체인 바깥의 데이터를 안으로 가져오는 데 사용한다. L2에서 거래되는 토큰 가격을 L1으로 가져올 때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 랜덤화를 하는데 사용하기도 하고 다양하게 Chainlink가 사용되지만 Chainlink를 구동하는 노드 오퍼레이터의 숫자가 약 30개 정도로 많지는 않다. 그리고 체인링크의 노드 오퍼레이터의 필요조건은 사양을 제외하고는 최소 1000 LINK 토큰이다. 이더리움만큼 탈중앙화 되어있지 않다고 할 수 있고 노드 오퍼레이터가 되려면 직접 스테이킹하는 것 뿐이다. 만약 Eigen Layer에 오라클 서비스로 Chainlink가 들어온다면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한 증표인 stETH 또는 rETH를 EigenLayer에 '리스테이킹'하고 노드 오퍼레이터가 되어 체인링크 오라클을 구동하고 보상을 받아갈 수 있다. 여기서 보상은 Chainlink에서 나오는 보상 + Eigen Layer에서 나오는 보상 이렇게 두 가지가 있을 것 같다. stETH처럼 이더리움에서 나오는 보상 + Lido Finance에서 나오는 보상으로 LST의 이점을 보여준 것처럼 Eigen Layer도 보상의 이점을 보여줘 서비스의 보안을 한층 더 높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리스테이킹의 LST는 기존의 LST보다 훨씬 더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stETH는 간접 스테이킹을 이더리움 L1의 노드 오퍼레이터만 선택했던 것과 달리 이것은 리스테이킹을 할 서비스와 서비스를 구동하는 노드 오퍼레이터등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stETH 토큰처럼 리스테이킹 토큰을 제공하는 앱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앱 안에서도 각 서비스당 토큰이 나와야 한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L1 간접 스테이킹은 stETH, rETh 등이 있는데 리스테이킹 생태계에서는 stETH - A, stETH - B 같이 서비스들마다 도 토큰들이 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Eigen Layer는 리스테이킹 콘셉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reETH - A, reETH - B 등으로 A라는 서비스와 B라는 서비스를 간접 리스테이킹을 하는 두 개의 토큰이 발행될 것이며 이게 너무 복잡한 경우 모든 서비스의 노드 오퍼레이터를 제공하고 평균값을 보상으로 주는 앱들도 나올 것이다. 여기서는 서비스마다 보상을 줄 수 있는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리스테이킹 토큰을 구매하는지에 따라 벌어들일 수 있는 보상의 규모가 다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서비스 토큰들을 사용해서 만드는 인덱스 토큰이 나오고 서비스 토큰들을 활용한 레버리지 토큰도 나올 것도 보인다. 그렇게 되면 AVS용 디파이도 리스테이킹과 함께 많이 사용될 수 있다.
리스테이킹의 이점도 분명하고 흥미롭지만 위험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더리움 L1의 보안에 사용되어야 하는 스테이킹등이 Eigen Layer 리스테이킹에도 사용되었을 때 리스테이킹 된 자산이 잘 못 되는 경우 L1 베이스의 보안도 연쇄적으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후에 리스테이킹 된 이더를 또 활용해서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는 등의 스테이킹의 보안성이 계속 파생된다면 레버리지의 개념이 아니더라도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리스테이킹을 하는 주체가 직접 노드 오퍼레이터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이때 노드 오퍼레이터가 잘못 행동하는 경우 리스테이킹을 하는 주체가 피해가 가기 때문에 간접 스테이킹을 발행하는 앱의 탈중앙성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Image source: Generated through OpenAI's DALL·E


